여성을타겟으로한광고

I. 서론: 현대사회 새로운 소비주체로서의 여성
현대 여성의 지위가 상승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아직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에 대한 제도적 배려와 인식의 부족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여성의 사회참여도를 높이고 있으며1)1) 최혜실, <창조적 감성으로 일구는 여성들의 신대륙, 디지털>, 『광고정보 2000년 6월호』(서울: 한국방송광고공사), pp.7～11
, 이에 따른 여성 지위의 상승은 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현대 사회의 가정이라는 공간 내에서 여권의 지위변화는 괄목할만하다. 그 첫 번째 요인은 여성 교육수준의 향상이다. 남성들과 동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음으로써 여성들은 女權에 대한 새로운 가치들을 접하고 수용하기 시작했다. 근본적 인식의 변화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기 마련이다. 여성들은 ‘여성의 행복은 남편에게 달려있다.’는 전통적 관점을 부정하기 시작했으며(표2), 가정내에서의 위치를 재정립해나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여성 경제력의 향상을 들 수 있다. 비록, 아직 여성의 사회진출은 남성에 비해 어려움이 있긴 해도 보편화되는 추세다. 그에 따른 경제력의 향상은 단순한 가정내 역학관계의 변화를 넘어 여성의 독립적 경제권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표2). 남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소비를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독립된 경제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소비주체로서의 여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과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여성과 가족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 여성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한 배려, 건실한 가계의 운영이 여성의 주된 책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권신장이 산업사회발달에 따른 잉여생산물의 증대라는 측면과 맞물려 여성은 독립된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소비를 통해 원하는 삶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현대 사회의 신화라면, 기업들은 여성들의 신화를 만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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