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의 혁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첫째, 일련의 신기술이 등장하여 앞으로 '3차 산업혁명'이라 명명될 시대를 이끌고 있다.세계는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산업시대에서 벗어나 기술, 교육 및 연구 개발을 기반으로한 지식사회로 이동하고 있다.
둘째,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성장하는 새로운 통신 기술이 글로벌 경제의 탄생을 가능케하고 있다. 신기술은 글로벌 경제 건설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사업 활동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 경제는 서서히 와해되고 글로벌 경제가 그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셋째, 세계 대다수 나라들이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의 유산을 버리고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중이다. 중국은 공산주의를 실행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 포기했으며, 구소련의 공산주의는 내부 붕괴되었고, 동유럽의 공산주의도 전복되었다. 가장 자본주의적인국가라고 하는 미국조차도 20년 전에 비해서 더욱 자본주의화 되었다. 교통, 통신, 전력은말할 것 없이 재무 부문까지 전 분야에 상당한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실제적으로 보면 다수의 사람이 참가하여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엄청난 성공을 맛보는 복권과 같은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런 복권을
사면 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고, 당장 쓸 돈을 줄여 투자자금을 만들고, 수백만 개의 새로운 사업을 창설하면서 생겨날 모든 리스크를 감수해야한다. 대부분은 이러한 경제 복권 당첨 게임에서 돈을 잃게 되고, 그들은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자신의 시간, 여가, 소비, 더 나아가 미래까지 희생하고 만다. 하지만 일단 성공하여 미래 새로운 거대 기업을 만드는 사람은 엄청난 부자가 된다.
자본주의로의 이행, 3차 산업혁명, 세계화는 한데 맞물려 사람들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진다는 느낌을 안겨준다. 이런 느낌이 기우는 아니다.
....

[hwp/pdf]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