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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런치타임경제학



런치타임 경제학. 친구가 읽고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 이 책의 표지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 난 이 책은 분명 런치타임, 즉 시간대의 차이에 따른 경제논리의 차등적 작용에 대해 다루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도 물론 나쁘지는 않은 주제였지만 사실 이 제목은 바로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점심 시간 토론을 통해 엮여진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점심 뒤의 나른한 티타임에 나누는 이야기답게 가벼운 주제를 위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 내면에 얽힌 논리를 차근히 이해해 나가기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때로는 되풀이해 읽어보아도 알쏭달쏭하고 골치 아팠고, 때로는 아하! 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반가운 느낌까지 다양하게 느낄 수 있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몇 개 살펴보도록 하겠다. 안전벨트의 착용이나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문구는 과연 교통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킬까 극장에서의 팝콘이 다른 곳에서보다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더 올려도 매진이 확실시되는 유명 인기 가수의 입장권 티켓 가격을 올리지 않는 이유 이런 질문들에 막힘 없이 답을 제시 할 수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자. 처음엔 좀 어이없는 질문들로 보일 뿐이지만 하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적잖이 당황하게 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흥미로운 주제로 일단 우리의 눈길을 끌고 나면 뒤이어 작가의 독특한 해설이 등장한다. 짧게나마 질문에 대한 힌트를 제시해보면 '안전장치는 운전자가 조금 덜 주의해서 운전을 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극장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것은 영화와 팝콘이라는 가시적인 요소가 아니라 여가시간을 최적의 기분으로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적절히 맞춰진 상품이다.' '공연을 개최해 공연 자체만을 판매하는데 그칠 것인가, 공연에 온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관련 상품 매출을 늘릴 것인가' 놀랍게도 이 짧은 코멘트들만으로 처음에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대답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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