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의 한국화에 대한 소논문

- 찬송가의 한국화에 대한 소논문 -

1. 들어가는 말
내가 살고 있는 춘천에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다단계 판매 회사 중, 대표적 두 회사가 양대 산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하나는 오래 전부터 활동하고 있는 ‘암웨이’라는 회사고, 또 하나는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하이리빙’이라는 회사다. 암웨이는 오래전부터 춘천에 뿌리 내리고 있으면서, 통신, 방문 판매에 관심있는 춘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쳐 왔다. 얼마전까지는 우리 교인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회사에 부업이나 전업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한데, 얼마전부터 이 춘천 다단계 판매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암웨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이리빙이라는 회사가 등장하면서부터 였다. 그래서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춘천에서 다단계 판매의 점유율에서 하이리빙은 암웨이를 앞서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판매원들마저도 암웨이에서 하이리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한 암웨이 판매원으로부터 듣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소비자들이 암웨이에서 하이리빙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암웨이 제품은 수입이고, 하이리빙은 국산이라는 이유라고 했다.
사람들,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의 본능안에는 이렇게 알게 모르게 국산화, 토착화, 나아가 민족주의에 대한 강한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때 있었던 ‘2002 Korea & Japan World Cup'
그때 한국민이 보여준 자국 민족주의의 표출은, 가히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것이었다. 마치 온 국민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하나가 되어, 자국의 승리를 염원했던 표현은, 우리나라의 상대가 되야했던 나라에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대단한 의식의 응집력이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두 다단계 회사의 변천도 아마 이 민족주의의 강한 영향력이랴...

난 이 말을 들으면서 찬송가 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찬송가의 한국화’라는 주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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