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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라는 문체에 속하는 글로서 누원의 보편성
누원에서도 눈물은 단지 한 사람의 애도 반응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누원의 특수성
그래서 누원은 원이라는 문체의 한 예에 그치지 않고, 그 문체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누원은 원이라는 문체의 보편적 성격을 충실히 지닌 작품이다.
휴대전화원
휴대전화는 손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마음에 있는 것인가.
그런 즉 휴대전화는 손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만 있는 것도아 니다.
실제로 원이라는 문체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 가치의 근본을 따져 묻고 논리적으로 추적하는 산문양식으로 설명되며 조선 후기에는 정격 고문체뿐 아니라 소품 형식의 원체 산문도 등장했다.
이 글에서는 먼저 원이라는 문체에 속하는 글로서 누원이 지닌 보편성을 살피고, 이어서 조선 후기 개인 감정의 표출이라는 차원에서 드러나는 특수성을 논하고자 한다.
원이라는 문체에 속하는 글로서 누원의 보편성
눈물이 눈에 있는지 마음에 있는지 묻는 첫 질문은 곧바로 또 다른 질문을 부른다.
만약 마음에서 눈으로 나온다면 왜 물은 아래로 흐르는데 눈물은 아래에서 위로 가는가.
두 번째 보편성은 감정의 현상을 의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는 점이다.
누원이라는 제목은 글 전체의 운동방향을 압축한다.
여기서 누는 눈물이 고원은 그 근원이다.
즉 누원은 내용만이 아니라 제목의 형식에서도 원문체의 관습과 규범을 충실히 계승한다.
누원의 특수성
누원에서 질문은 차갑게 만 흘러가지 않는다.
다섯 번째 특수성은 미세한 일상감각을 통해 존재론적 질문으로 나아간다는 데 있다.
즉 이 작품의 특수성은 미시적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전면적 진실에 접근한다는 데 있다.
보편성과 특수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누원은 매우 세련된 산문이다.
휴대전화는 손에 있는 것인가 아니면 마음에 있는 것인가.
사람은 예전에도 기다렸고 그리워했고 소식을 주고받았다.
늦어도의 미가 생기고 빨라도 의미가 생기니, 휴대전화는 소식을 전하는 기계이면서 동시에 의미를 과잉 생산하는 기계가 아니겠는가.
눈은 길 위에 있으나 마음은 이미 먼 곳에 가 있다.
옆 사람의 목소리보다 먼 곳의 알림이 더 우선할 때, 우리는 지금 가까운 것을 밀어내고 먼 것을 끌어당기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휴대전화는 거리를 줄이는 물건인가 늘리는 물건인가.
그렇다면 휴대전화는 사람을 해치는 물건인가 돕는 물건인가.
휴대전화가 시끄러웠던 것이 아니라, 내가 늘 무엇인가를 놓칠까 두려워 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말이다.
휴대전화는 손에 들려 있으나 실은 마음의 빈자리를 더듬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러니 휴대전화를 버려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손에서 잠시 떼어놓아도 마음까지 빼앗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유익한 물건일 것이다.
그러나 손에 없을 때 마음까지 허둥댄다면 이미 그것은 물건의 자리를 넘어선 것이다.
그런 즉 휴대전화는 손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만 있는 것도아 니다.
[hwp/pdf]국문학과 3학년 1학기 옛수필의세계 중간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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