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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배운 노동의 얼굴
아마도 우리 사회는 노동을 필요로 하면서도 노동하는 사람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한동안 이 노동을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누군가를 돌보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공동체를 살리는 노동이다.
내 삶의 노동도 바로 그 질문과 연결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노동도 같은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노동의 가치를 말하면서도 노동하는 사람의 삶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노동은 내 삶에서 단지 견뎌야 할 부담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삶 속에서의 모든 노동은 (산업복지론 2·3강에 제시된 바와 같이), 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가치가 이미 내재되었기에 가정 내에서의 가사(돌봄) 노동, (단기) 아르바이트 등도 포함됨.
또한 6장 제목은 왜 노동자가 되고 싶지 않은 가이며, 공개된 미리보기 정보에는 노동자풍이라는 낙인, 노동을 하는 이유, 노동에 대한 예의, 필라델피아 선언, 산업적 시민권과 작업장 민주주의 같은 문 제의식이 제시되어 있다.
나 역시 살아오면서 노동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노동자라고 불리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노동을 했지만, 사회가 말하는 노동자의 이미지를 내 안에서 자꾸 피하려 했다.
이 글에서는 『행복계약을 맺은 사람들 』6장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내가 살아오며 겪었던 노동의 장면들을 떠올리고 그 의미를 내 목소리로 풀어내고자 한다.
오히려 노동자라는 말에 덧씌워진 사회적 이미지, 노동을 낮게 평가하는 시선, 노동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그 감정을 만든다고 생각하게 한다.
이것은 노동자라는 존재가 단지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존중받아야 할 시민임을 강조 하는 문제의식으로 읽힌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노동은 중요하다고 배웠지만, 이상하게도 노동자라는 말은 조심스럽게 받아들였다.
나는 왜 노동을 하면서도 노동자라고 말하는데 주저했는가.
특히 내가 성장하면서 가장 먼저 보았던 노동은 가족을 책임지는 어른들의 노동이었다.
그것은 사랑이었다.가족을 책임지는 노동에는 분명히 고단함이 있었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먹이고 입히고 지키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었다.
그 러니까 내가 처음 본 노동의 얼굴은 착취와 헌신이 함께 있는 얼굴이었다.
집안에서 누군가 밥을 하고, 정리를 하고, 돌보고, 기억하고, 감정을 흡수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금방 흔들린다.가족은 사랑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나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노동일수록 오히려 낮게 평가되는 현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삶 속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은 단순한 개인적 희생이 아니라 공동체의 지속을 가능하게 한 노동이 었다.
누가 관리자 인지, 휴식이 보장되는지, 실수를 어떻게 대하는지, 사람이 아닌 비용처럼 취급받는지 여부에 따라 노동의 경험은 완전히 달라진다.
돌봄 노동과 감정노동은 특히 관계 속에서 벌어진다.가족을 위로하는 말 한마디, 누군가의 불안을 먼저 알아차리는 일,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게 스스로 감정을 눌러 담는 일, 상대가 편안하도록 내 표정 과태도를 조정하는 일 모두가 여기에 포함된다.
누군가를 돌보는 동안 내 감정은 나중으로 밀리고, 갈등을 정리하는 동안 내 상처는 정리되지 못한 채 남기도 한다.
누군가를 돌보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공동체를 살리는 노동이다.
특히 돌봄과 가사, 단기 노동처럼 쉽게 하찮게 여겨지는 노동일수록 공동체의 작동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노동이 공동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공동체 역시 노동하는 사람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
내 삶의 노동도 바로 그 질문과 연결된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가라는 질문보다, 내가 한 노동이 어떤 조건 속에서 이루어졌는가를 더 묻게 되었다.
누군가게을러서 힘든 것이 아니라, 구조가 그 사람을 지나치게 쉽게 소모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노동의 가치를 말하면서도 노동하는 사람의 삶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노동은 내 삶에서 단지 견뎌야 할 부담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동을 통해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각을 느꼈고, 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는 책임감을 배웠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반대로 모든 노동에 기본적인 존엄을 부여하는 사회는 더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가사노동, 돌봄 노동, 감정노동, 단기노동처럼 쉽게 가려지는 노동일 수록 더 또렷하게 말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온 수많은 노동의 장면들을 통해 삶이 어떻게 이어지는 지배웠다.

[hwp/pdf]산업복지론 3학년 1학기 방송통신대학교 중간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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