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요즘 누구나 일상에서 겪고 있는 세대 간의 소통 부재, 그리고 가족 사이에 점점 커져만 가는 거리감을 직접적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시청자들이 본인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자신의 가족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속 상황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고, 영화를 본 후에는 집에 돌아가서 가족과 따뜻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족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조금씩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해보게 됐습니다.
마지막 촬영날에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가족 간의 진솔한 대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어느 가족의 하루에서 시작합니다.
저 역시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족에게 더 자주 말을 걸고, 휴대폰을 내려놓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단편영화지만 현실적인 감정선과 일상 속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어지는 가족단체 채팅방, SNS, 영상통화 등이 자연스럽게 등장하지만, 정작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객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고, 결말에서는 작은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반복되는 무채색 일상 속에서도 가족이 서로에게 관심을 조금만 더 기울이면 새로운 온기가 싹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자신의 가족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로 한 친구는 가족 모두가 같은 집에 살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고, 메시지로만 일정을 주고받다 보니 오해와 서운함이 쌓여 대화가 단절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 속 사건들도 대부분 실제로 있었던 일, 혹은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족 간 갈등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가족이 각자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모습, 아버지가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시도하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가족 중 한 명 이용기 내어 먼저 다가가면서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는 모습 등입니다.
이 역할에는 실제로 중년 남성 역할 경험이 풍부한 지역 극단 배우를 섭외하고자 했습니 다.
어머니 역할에는 생활 연기가 자연스러운 여성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역 주민센터에서 연기 모임을 하는 분 중 실제로 중년 여성 역할을 여러 번 해본 배우에게 출연 제안을 드렸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실제로 경험했던 감정들, 즉 가족보다 친구와 SNS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 역할은 실제로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 배우 중 활발하면서도 내성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을 직접 면접 보고 섭외했습니다.
이 역할에는 대학 연극과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지인을 섭외했고, 실제 가족과 갈등을 겪은 경험을 가진 배우라서 더 몰입감 있는 연 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저는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찾기보다는, 실제 가족의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분을 중심으로 섭외를 진행했습니다.
날까지는 집안에서 촬영이 이루어졌고, 거실, 주방, 각자의 방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저는 특히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가족들이 모두 함께 있는 식사시간에는 해가 잘 드는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각자 방에 있는 장면에서는 스마트폰 불빛만으로 얼굴이 비쳐지는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촬영 중간 중간에는 배우들에게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면서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이 나오도록 했고, 때로는 대본에 없는 애드 리브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촬영 전 배우와 스태프 모두에게 각자 집에서 평소 겪었던 가족에피소드를 공유하도록 부탁했고, 그 이야기를 장면마다 녹여낼 수 있도록 연출에 반영했습니다.
마지막 촬영날에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가족 간의 진솔한 대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모여 영화의 메시지와 각자 가족에게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경험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딸과 아들은 어색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어머니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서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hwp/pdf][영화기획제작] 방송통신대) 단편영화의 기획서와 시놉시스를 작성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