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과 21세기의 covid-19(코로나 19)는 각각의 시대를 상징하는 대유행(pandemic)으로 기록되었다.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 19는 모두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초래했지만, 확산의 형태와 결과는 크게 달랐다.
스페인 독감은 감염자 대비 사망률이 약 10%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코로나 19는 1% 이하였다.
스페인 독감 당시에는 바이러스의 정체조차 알 수 없었으나, 코로나 19시대에는 감염 발생 후 불과 수주 만에 병원체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해독되었다.
스페인 독감은 언론 검열과 전쟁으로 인해 정보 전달이 제한되었지만, 코로나 19는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염 현황이 공유되었다.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 19는 각각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팬데믹으로, 인류에게 막대한 충격을 안겼다.
스페인 독감에서 코로나 19로 이어진 100년의 시간은, 인류가 과학을 통해 스스로를 구해온 역사이기도 하다.

본보고서에서는 20세기 초 발생한 스페인 독감과 21세기 초 발생한 covid-19의 차이를 '확산 양상'과 '사망자수'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그 원인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3월, 미국 캔자스주의 한 군부대에서 처음 보고된 뒤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스페인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는 H1N1형인 플루엔자 바이러스였다.
이 질병이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이 언론 검열이 비교적 느슨하여 감염 상황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바이러스의 존재조차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 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원인병원체는 SARS-CoV-2 바이러스로,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의 신종 바이러스였다.
코로나 19의 확산 속도는 비행기 이동 등 세계화의 영향으로 매우 빨랐다.
2023년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7억7천만명, 사망자는 약 70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감염자는 스페인 독감보다 많았으나, 사망률은 약 1% 이하로 현저히 낮았다.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 19는 모두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초래했지만, 확산의 형태와 결과는 크게 달랐다.
의료기술의 발전, 백신의 개발, 산소호흡기와 인공호흡기의 보급,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한 조기 탐지가 생명을 구한 결정적 요인이었다.
스페인 독감 시기에는 각국이 전쟁 중이었기에 국제협력이 불가능했지만, 코로나 19시기에는 WHO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백신 공동구매, 정보공유, 임상 데이터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과학기술 발전의 부작용

[hwp/pdf]농학과 1학년 2학기 인간과과학 2025중간과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