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어와 문화의 관계
3청소년 언어에 대한 사회의 시각
나는 청소년들의 언어도 분명히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청소년 언어를 문화로 인정한다는 것은 그들의 삶과 사고방식, 정서를 이해하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집단이 사용하는 언어가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자율적으로 형성되며, 공동체 내부에서 통용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말장난'이나 '유행어'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 또한 그들만의 문화로 접근해야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러한 언어들은 청소년들의 정체성 탐색과 또래 문화 형성과정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청소년 언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을 넘어 '자기표현의 문화'로 자리잡는다.
따라서 청소년 언어를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문화로 서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 언어를 문화로 인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나와 다르다'는 낯설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세대 간 문화 충돌의 전형적인 현상일 뿐이다.
혐오, 차별, 비속한 표현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사회적 윤리기준에 따라 제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청소년 언어 전체를 부정하거나, 그들만의 표현 방식 자체를 배제하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hwp/pdf]-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언어 문화로 인정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