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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영화를 본 후의 전체적인 느낌과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부러진 화살을 보고

"한 대학 교수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던 판사에게 석궁을 쏘아 상해를 입혀 사법부의 권위에 도전한,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사건“. 아마도 이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5년 전 석궁테러사건에 대한 이미지일 것이다. 가해자는 재임용에 불만을 품은 한 대학교수고, 피해자는 엄정한 판결을 하는 신성한 사법부의 판사라는 팩트는 최근까지 명백한 듯 보였다. 그러나 영화 <부러진 화살>은 이러한 생각에 의문을 제시하고, 그것을 영화를 통해 진지하게 사회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낸다. 이 논쟁이 소모적인 갈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이제 감독의 손을 벗어나 관객들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2011 부산국제영화제에서부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작품으로 <남부군>, <하얀전쟁>의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안성기, 박원상, 문성근 등이 출연한 법정 실화극으로 영화 속 법정 장면은 모두 공판 속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실제 사건의 김명호 교수는 김경호 교수로, 박훈 변호사는 박준 변호사로 설정하여, 각각 안성기, 박원상이 연기했다.

안성기, 문성근 등의 노련한 연기력, 팽팽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 노장 감독 특유의 뚝심 있는 연출 등으로 상영 초기부터 SNS에서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비열한 역할도 많이 해왔던 문성근이 실제 자신의 진보적 성향과는 달리 보수적인 사법부의 판사를 리얼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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