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경영이론 이전의 경영학

고전적 경영이론 이전의 경영학

오늘날의 경영학이 학문적으로 체계가 잡힌 것은 얼마 되지 않는 근래의 일이지만, 사실 경영이란 개념이나 기법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 전부터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선사시대에 가족 등의 집단을 구성하고, 수렵활동이나 농작물을 재배하며, 맹수나 적대적인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집단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간에 협력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며, 누군가가 조직을 관리하여야 했을 것이다. 즉 집단의 지도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하며, 행동원리를정하여 이를 수행토록 하고, 그 결과를 검토하여야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원시적인 관리개념이 생성되었고 효과적으로 관리된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후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단일 피라미드의 축조에 10만 명의 인원과 20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우고, 중국인들이 총 연장이 5천 km에 달하는 만리장성을 쌓은 것을 보면 고대시대에도 전문적인 기술 이외에 세련되고 능숙한 관리기법, 즉 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원들을 지휘하며, 이들을 조직하고, 통제하는 경영기능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500여 년간 수십 개의 국가를 통치하며 화려한 문명을 누렸던 로마제국의 통치기법은 오늘날의 정부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의 군대조직은 현대적 군대조직의 유래가 되고 있다.
A. D. 2세기에 현재의 조직구조가 완성된 로마 카톨릭 교회는 당시의 교황 ․ 추기경 ․ 대주교 ․ 주교 ․ 교구신부로 이루어진 권한계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 이미 경영이 오래 전부터 실천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리고 중세시대의 베니스군수공장을 보면, 조립라인에 의한 대량생산 기법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보다 세련된 경영기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수천 년 동안 조직이 존재하였고 경영되어 왔다. 하지만 경영이 체계적인 연구대상이 되고, 공식적인 학문분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주로 도로나 성곽 ․ 궁전 ․ 교회 등을 건설한다든가 또는 조세의 징수나 군대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 ․ 군대 ․ 교회 등의 기관에서 경영개념의 실천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영의 실천은 이론적인 근거나 실제 활동이 상호의견의 교환 없이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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