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적 노사관계를 위한 노사정의 역할

노사정의 역할 구현을 통한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

1. 들어가며

상생적 노사관계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자간의 역할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런 변화 관리의 영역으로는 회사의 역할과 노조의 역할, 기타 노사 상급단체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을 들 수 있다.

2. 회사의 역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의도를 가진 제도를 효과적으로전달하지 못하고 변화의 과정을 잘못 관리함으로써 변화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오류는 종업원에 대한 경영자들의 인식이다. 많은 경영자들은 노동자들을 기업에 종속된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조직의 공식적 경로를 통해 회사의 정책에 대해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활동만으로도 구성원들이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고 수용할 것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노조가 결성된 경우 종업원은 회사의 정체성보다는 노조원의 정체성을 더 가질 수도 있다.

집단적 노사관계에 있어 노조는 회사라는 조직에 종속된 존재가 아니고 조직을 견제하고 오류나 잘못된 정책을 건의, 시정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회사의 일방적 의사소통은 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하기보다는 원래 의도와는 다른 노이즈를 만들거나 이견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결과가 이뤄질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노조와 회사라는 집단간 관계에서 각자가 갖는 기대와 역할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이해하지 않고 전개하는 노사관계의 변화는 많은 장애를 만들어내기 쉽다. 그 결과 처음 좋은 의도로 시작했던 상생적 노사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간에 회의와 불신 또는 수사적 의미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지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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