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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가게’를 읽고 (1)

‘자살 가게’를 읽고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이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기 전까지 이 짧은 소설은 평소 다루지 않았던 독특한 소재를 동화처럼 꾸며놓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자살을 도와주는 물건을 파는 가게를 배경으로, 한 명의 착한 주인공 때문에 점점 착하게 변화해가는 다른 악인들이라니. 어릴 때 읽었던 수십 종의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닌가 내가 괜한 책을 집어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의 맨 마지막 줄을 읽은 후, 책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다. 작가가 망치를 들고 내 머리 옆 부분을 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가 괜히 튀어보려는 심산이었을까, 매번 행복한 결말로 끝나버리는 동화 같은 이야기들에 대한 반항심에서였을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 책은 결국 ‘알랑’에서 시작해서 ‘알랑’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했다. 알랑이 시작해서, 알랑이 진행시키고, 알랑이 끝내버린, 자살을 확실히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을 파는 ‘자살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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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pdf]‘자살 가게’를 읽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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