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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에 대하여



운명적인 질병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병들

이브러햄 링컨은 자기의 어머니가 원인 불명의 병으로 사망하자 비탄에 젖었다. 그의 나이 불과 9세. 집이 너무나 가난해서 목초지조차 없었으므로 그의 집 소는 숲속에서 풀을 뜯어야 했다.
링컨은 무슨 병이 그에게 그처럼 큰 슬픔을 안겨 주었고, 그의 인생에 그처럼 큰 영향을 입히게 되었는지 끝내 알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의사들은 알고 있다. 발달된 현대 의학은 과거의 병까지도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1818년 낸시 행크스 링컨의 숙부와 숙모는 피로감, 다리의 경직, 혀(舌)의 발작(發赤) 등의 증상을 일으켜 자리에 누웠다. 며칠 후 그들은 죽었고, 낸시도 곧 그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났다.
인디애나주 피전크리크의 이웃 사람들은 그것을 ‘우유병(牛乳甁)’이라고 불렀으며, 링컨네 소가 ‘떨림병’을 앓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였다. 1927년 그 병의 정체가 확인되자, 그 말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링컨의 어머니는 쥐방울꽃이라는 독초를 먹은 소의 우유를 마시고 죽었던 것이다. 만약 풀을 뜯을 목초지가 있었더라면, 소는 그 독초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링컨의 어머니는 사실상 가난의 희생이 되었던 것이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대통령이 된 링컨 자신이 어머니와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운(運)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을 몰고 온 암
1887년, 지성적인 호인(好人)인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황태자는 왼쪽 성대(聲帶)에 종양이 생겼다. 초기의 치료가 실패하자 독일 의사들은 이것을 암이라고 진단하고 후두(喉頭)절제 수술을 권했다. 그러나 영국의 유명한 인후(咽喉)전문가 모렐 맥킨지는 암의 징후가 없다고 단언했으며 그래서 수술은 하지 않았다.
1888년 6월 15일, 왕위에 오른지 불과 99일 만에 프리드리히는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그리하여 지성이 훨씬 뒤떨어지고 전쟁을 좋아하는 그의 아들 카이저 빌헬름의 숙명적인 통치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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