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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서론. 굿이란 무엇일까 굿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모두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만으로도 굿이란 단순히 미신으로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굿과 사회사”라는 이 책을 읽으므로서 굿이란 어떤 것인가 어떤 종류가 있는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 굿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았다.
어릴때 보았던 굿은 붉은 색의 무복을 입은 무녀가 무채를 들고 굿판을 벌이면, 거기에 있던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들이 소망하던 일을 이루어 달라고 두손모아 기원하던 모습이었다. 또한 고향이 바닷가이다 보니 어부들이 멀리 고기잡이를 하러 나갈때 지내는 굿은 매우 흥미롭고도 진지하였다. 본굿인 원덩제를 마친 연후에 띠배는 마을의 온갖 액운을 가득 싣고서 망망대해로 외로운 길을 떠난다.
한해의 액을 싣어 보내고 만선의 풍요와 바다의 안전을 기원하는 신심이 깃들어져 그만큼 굿은 우리 사회의 어디에서나 성행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민중 생활사의 형태를 지닌 것이다. 그럼 굿이란 무엇인지 간략하게나마 서술해 보겠다.

본문. ‘굿은 미신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당연한 문제로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문제만은 아니다. 그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이제까지 민족문화유산의 자주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중의 대동굿 특히 마을굿을 거론하면서 그것을 ‘야만’의 문제로 간주하는 시각을 보인다. 그러나 마을굿은 민중의 굳센 단결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음을 인정해 한다.
굿을 미신이라고 보는 것은 제국주의 세계관에 종속된 주관적인 개념이다. 어떤 사회에서 믿음으로 인정되는 것이 그 사회의 당사자들에게는 당당한 정신이며 이에 반하여 바깥 사회의 국외자들에게는 미신으로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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