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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아시스의신기루장애여성의성

영화 <오아시스>의 신기루, 장애 여성의 성(sexuality)과 사랑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귀경 길,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팻말이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다. 여자와 남자 사이 장애인을 새겨 넣어 비좁게 자리잡은‘여자/장애인/ 남자’라는 단어 배열은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들게 했다. 여자/장애인/남자라니, 장애인이라는 새로운 ‘제 3의 성(sexuality)’이 생겨났다는 말인지, 아니면 장애인은 여성/남성의 구분이 필요치 않은 외계인이란 말인지 희한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재로 소위 ‘정상인’들은 많은 경우 장애인을 탈성화된(desexualized) ‘무성적 존재’로 대한다. ‘장애인’은 장애인으로 기억될 뿐, 사지가 뒤틀린 뇌성마비 장애인을 보고, 우리는 구태여 그들의 성별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감히 성적 욕망 따위를 그들과 육체적 욕망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심한 경우 본인의 동의를 얻지 않고 장애인 여성의 자궁을 들어내는 불임수술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성을 저주하는 우리의 왜곡된 시선이 악마처럼 따라다니는 사이, 그들은 사회의 요구에 따라 무성적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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