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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시 목회자가 지불해야 할 대가들


교회 개척시 목회자가 지불해야 할 대가들

강준민/미국 로고스교회 목사

* 본 자료는 “목회와 신학”(99.3월호)에 수록된 강준민 목사님의 글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로고스교회는 1989년에 시작하였으며, 이민 목회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어렵다. 힘들다. 피눈물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이 개척자의 현실이다. 그런데 교회를 개척하는 분들 가운데 다수는 이런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시작한다. 혹 머리로는 알더라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않은 채 시작한다. 개척할 때 어느 미국교회로부터 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그 교회 목사님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미국 목사님이 내게 물었다. “무슨 각오를 가지고 교회를 개척하십니까” 나는 짧게 대답했다. “죽으면 죽으리라” 그런데 그토록 죽음까지 각오하고 시작한 개척이었지만 막상 개척교회의 어려운 현실 앞에 부딪쳤을 때에는 그런 다짐이 별 의미가 없었다. 나의 짐이 결코 가벼워지지는 않았다.

먼저, 꿈의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개척자가 가진 것이 있다면 꿈이다. 희망이다. 모험정신이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선구정신이다. 사람도 없고, 물질도 없고, 배경도 없이 다만 복음을 손에 들고 시작하는 것이 개척이다. 젊은 신학도나 목회자들에게는 개척자가 멋있게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멋만으로 살 수 없고, 정신만으로 살 수 없다. 꿈이란 그렇게 쉽게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개척자의 꿈이 클수록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가 있고, 통과해야 할 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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