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게슈탈트치료 소감문

- 게슈탈트치료 report-

게슈탈트치료 소감문
- 마라톤을 시작하다 -

임상 2학기
2200833613
오인경
준비운동
이번학기 개설과목이 게슈탈트 치료라는 것을 알고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 상담을 해본 경험도 없는데 슈퍼비전까지 받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선배를 만나서 고민 이야기도 해 보았지만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예전 심리치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한 학생을 내담자로 하여 demonstration 해주신 내용을 보게 되었다. 힘든 고등학교 시절 상담소를 찾았다가 상담선생님을 보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상담공부를 시작했지만 상담 경험도 없고 열심히 공부함에도 남들에게 뒤처지는 느낌이라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상담이라는 것, 이건 평생 직업이잖아요. 그 뒤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쭉 돌아보면 나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한 친구들도 많고, 잘한 친구들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공부하는 친구들은 드물어요. 나보다 능력이 더 있었던 친구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 공부를 안 하고 있고, 왜 나는 하고 있나 이건 마라톤이랑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니까 계속 하는 거고, 그 친구들은 돈 버는 게더 좋았거나, 출세하는 게더 좋았거나, 나하고 관심이 달랐던 거예요. 마라톤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가다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거죠. 오히려 대학 때 공부를 열심히 안했던 친구들이 취직을 못하니까 대학원 가고 인생살이라는게 묘하구나, 그런 것도 경험하고 그랬었어요. 내 제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여러분 선배들 중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꽤잘 하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어디 갔는지 소식도 없어요. 저 친구는 별로 공부할 것 같지 않았는데, 계속 남아가지고 공부를 하고 열심히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처음 봤을 때 하고 다른 경우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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