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번연 <천로역정>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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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크리스천의 외침. 그는 참을 수 없는 지금의 자신을 떨쳐 버리고, 좁은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한줄기 강렬한 빛을 좇아 오래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가족은 울부짖으며 천로의 여행을 가로막았지만 크리스천은 영원한 생명만을 생각하며 전도자가 안내하는 길을 따른다. 최고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선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필요하다. 때로는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며 입을 닫아야 새로운 세계의 소리가 들리고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며 진정한 가치를 논하는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크리스천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가 겪은 갈등과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크리스천은 참고 견뎌낸 것이다. 반면에 초반에 동행했던 이웃인 고집쟁이와 연약자는 작은 것도 극복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그들이 실패한 건 자기고집을 꺾지 않았기 때문이며 나약한 생각이 끊임없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까닭이다.

[hwp/pdf]존 번연 <천로역정>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