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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시대입니다.

상대연령


수억년의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그랜드캐년. 지층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지층의 나이가 젊어지는데, 허튼의 동일과정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일생 동안을 생각하면 단단한 지구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산·계곡·평야들은 아주 서서히 모습이 달라져 왔다. 물론 지진으로 인한 진동과 그로 인한 파괴는 순식간에 땅을 가르기도 하고 산을 무너지게도 하지만, 산맥이나 분지가 형성되거나 암석이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지질 작용은 수십만 년 내지 수천만 년에 걸쳐 아주 느리고 오랫동안 지속되었기 때문에 문명학적 시간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하다. 암석 속에 기록된 지구 변화는 대부분 이와 같이 서서히 장시간에 걸친 변화에 의해 이루어진 사건들이며 이 오랜 지질 시대의 시간 측정이 지구의 역사를 규명하는 기초가 된다.
과거 지질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들은 암석 속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암석 속의 기록의 선후 관계를 비교한다면 지질학적 역사 기록의 순서를 밝힐 수가 있을 것이다.

19 세기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는 불과 수천 년 전에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다. 산이나 계곡과 같은 지구 표면의 모습이 돌발적이고 맹렬한 힘에 의해 일시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그랜드캐년과 같은 큰 계곡도 일련의 큰 지진에 의해 갑자기 생긴 거대한 틈으로 해석하였다. 지구가 이와 같이 일시적으로 큰 규모의 급격한 힘에 의하여 변화되었다는 설을 격변설(catastrophism)이라고 한다.

그러나, 18세기말부터 과학자들은 지구의 표면이나 내부를 변화시키는 힘이 일시적이고 급변적인 것이 아니라, 서서히 그러나 끊임없이 일어나는 힘에 의하여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생각을 체계적으로 밝힌 최초의 사람은 '지질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임스 허튼(James Hutton, 1726~1797)이다.
젊은 날의 허튼은 그의 조국 스코틀랜드에서 암석의 형성과 지층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그 지역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노두는 해드리언의 벽(Hadrian's Wall)으로 로마인들에 의해 쌓아진 거대한 석벽이었다. 허튼은 성벽을 쌓은 돌이 1,700여 년 전에 건설해 놓은 이래 아주 가볍게 풍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풍화에 대하여 자연 속에서 풍화 침식 받은 돌과 이들이 다시 퇴적암으로 퇴적되는 속도를 비교하여, 지구의 나이는 실로 엄청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내용을 그의 유명한 저서 '지구의 이론' (Theory of Earth, 1788)에서 밝혔는데 과거에 작용했던 모든 지질학적 과정들이 현재에도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지구의 역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것" 같다고 기록하였다. 이를 동일 과정설(Principle of Uniformitarianism)이라고 한다. 이 원리를 가장 간결하게 잘 요약한 '현재는 과거의 열쇠다(The present is the key to the past.)'는 그 개념을 잘 함축하고 있는 유명한 구절이며, 지질학적 사건의 순서를 정하는 중요한 법칙이 되었다.

지사학의 5대 원리

[hwp/pdf]지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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