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쓰기
유전자혁명 (무라카미 카즈오 지음)
독후감을 쓰기에 앞서, 지금까지 내 자신이 편독을 해왔다는 사실에 반성을 해본다. 읽기 쉬운 소설을 주로 읽어왔기 때문에 과학 관련 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지만 이번에 접하게 된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꼭 주인공이 없어도, 이야기가 없어도, 충분히 흥미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었던 것이다. 과학 관련 도서라고 해서, 무겁고 딱딱하고 지루한 것만은 아니다. 무라카미 카즈오 는 ‘유전자 혁명’에서 자신의 연구인생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제시하며 물음표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독자가 다소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덕분에, ‘유전자 혁명’ 이라는 책 제목에 근심했던 나도 고등학교시절에 배웠던 생물교과 내용을 떠올려, 책장을 넘기며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었다. 어쩌면 영영 잊혀져버렸을지도 모를 내용을 이번 계기로 다시 한 번 정리한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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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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